
동나이시 인민위원회가 관내 제조 및 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 1,907헥타르(ha)에 달하는 대규모 산업단지 부지 임대 안건을 전격 승인했다. 초대형 국책 사업인 롱탄 국제공항 개항과 남부권 광역 고속도로망 완공에 발맞춘 이번 부지 공급으로 글로벌 제조 기업과 대형 물류 기업들의 현지 투자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23일 동나이시 당국과 산업단지청에 따르면 시 인민위원회는 최근 쑤안꾸에-송난(Xuan Que – Song Nhan) 산업단지와 바우깐-탄히엡(Bau Can – Tan Hiep) 산업단지 등 2개 핵심 단지의 1단계 개발을 위한 부지 임대 결정을 공식 확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주식회사 쑤안꾸에 산단은 쑤안꾸에 지역 일대 960ha 이상의 부지를 임대해 쑤안꾸에-송난 산단 1단계 공사에 착수한다. 해당 부지는 이미 주민 보상과 이주 대책, 부지 조성(GPMB) 작업이 100% 완료된 상태로, 국가가 매년 임대료를 징수하는 연간 임대 방식으로 공급된다. 전체 토지 이용 규획상 742ha가 순수 공장 및 창고·물류 부지로 배정됐으며, 산단 지원 서비스 부지에 26ha, 기반 시설 및 기술 커뮤니티 공정에 9.6ha가 투입된다. 나머지 부지는 녹지 공간, 유수지, 도로, 대형 주차장 등으로 조성된다.
동시에 주식회사 탄히엡 산단 역시 롱프억(Long Phuoc)과 푸억타이(Phuoc Thai) 지역 일대 약 947ha의 토지를 임대해 바우깐-탄히엡 산단 1단계 사업을 전격 가동한다. 이 중 722ha 이상이 제조업 공장 및 물류 창고 부지로 규획됐으며, 산단 복지·지원 서비스 시설에 19ha, 기술 통제 구역에 13ha가 할당됐다. 나머지 공간은 환경 정화용 녹지, 도로, 도로 부속 시설 등으로 채워진다. 두 프로젝트 모두 정부 승인일로부터 50년인 오는 2074년까지 공식 운영된다.
이번 부지 임대는 베트남 ‘2024 개정 토지법’이 적용되어 투자 기업들에게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 돌아간다. 두 개발사는 매년 임대료를 내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되, 공장 건설 등 기초 시설을 짓는 초기 착공 기간(최대 3년) 동안 토지 임대료를 전액 면제받는다. 이후 실제 제조 및 서비스가 이뤄지는 부지에 대해서는 추가로 11년간 임대료 면제 혜택을 연장 적용받는다. 특히 개정 토지법의 인프라 지원 규정에 따라 녹지, 간선 도로, 배수 구역, 전체 단지용 기술 공정 등 ‘공동 사용 인프라 부지’에 대해서는 50년 임기 전체 동안 임대료 납부 의무가 면제되어 시행사의 재무 부담이 대폭 경감됐다.
동나이시가 1,900ha가 넘는 메머드급 산업 벨트 공급에 나선 것은 남부권의 폭발적인 제조·물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동나이시는 호찌민시의 배후 관문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인근 롱탄 국제공항의 단계별 개항과 지역을 관통하는 연역 고속도로망 건설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동나이시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토지 공급은 베트남 남부 경제권의 물류 및 부품·소재(공업 보조) 산업 지형을 바꿀 거점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및 첨단 기술 기업을 우선 유치해 고부가가치 산업 단지의 표준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