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사회정책은행(VBSP)이 올해 초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 성장을 기록하며 서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670만 가구가 넘는 빈곤층과 정책 수혜 대상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며 국가 보건 및 복지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5일 베트남 중앙은행(SBV)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사회정책은행 이사회는 지난 14일 하노이에서 2026년 1분기 정기 회의를 열고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기준 사회정책은행의 총 자본금은 468조 1,340억 동(약 25조 원)으로, 2025년 대비 9.8% 급증했다.
특히 올해 4월까지의 신용 대출 잔액은 445조 9,570억 동을 기록, 전년 말 대비 7.8%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역대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현재 대출을 이용 중인 가구는 670만 가구를 넘어섰으며, 상반기 내에 총리실이 승인한 연간 성장 목표치인 10%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 자금의 쓰임새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다. 올해 들어서만 37만여 명의 노동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2,300여 명의 해외 파견 근로자와 1,200여 명의 출소자 재기 자금을 지원했다. 또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1만 1,000여 명에게 학자금을 대출해주었으며, 이 중 1,109명은 미래 핵심 인재인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전공자들이다.
이 밖에도 농촌 지역의 식수 및 위생 시설 76만 개소 구축과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주택 3,908세대 보급을 지원하는 등 민생 안정에 주력했다. 자산 건전성 또한 우수해, 전체 대출 잔액 중 연체 및 동결 채무 비중은 0.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 득 안(Phạm Đức Ấn)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 겸 사회정책은행 이사장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회정책은행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자금을 집행해 지속 가능한 빈곤 퇴치와 농촌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호평했다.
안 총재는 향후 사회정책은행의 신용 성장 목표를 기존 10%에서 최대 12%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대출 절차를 간소화하고,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 서민들이 더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