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 빈그룹의 산업부문 계열사인 빈홈즈 산업단지투자(Vinhomes IZ)가 하이퐁시의 핵심 입지에 2조 동 규모의 대형 산업단지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15일 하이퐁시 인민위원회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하이퐁시는 지난 14일 ‘2026 호아프엉도(Hoa Phượng Đỏ) 축제’를 기념하여 남짱깟 산업단지를 포함한 총 14개 주요 프로젝트의 착공 및 준공식을 일제히 개최했다. 하이안(Hải An)구에 위치한 남짱깟 산업단지는 이날 행사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혔다.
남짱깟 산업단지는 빈홈즈 산업단지투자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약 200ha 부지에 총 2조 2,520억 동(약 1,20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50년이며, 토지 인도 후 약 30개월 이내에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산업단지의 최대 강점은 독보적인 물류 인프라다.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 최장 해상교량이자 한때 동남아시아 최장 길이를 기록했던 떤부-락후옌(Tân Vũ – Lạch Huyện) 대교와도 맞닿아 있어 심해항으로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빈홈즈 측은 이곳에 자동차 부품 및 관련 후방 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자, 가전, 통신, IT, 첨단 기술 분야의 기업들을 입주시킴으로써 시장 경쟁력이 높은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본격 가동 시 약 9,000~12,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하이퐁시 관계자는 “남짱깟 산업단지는 국내외 자본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구조를 농·어업에서 산업 및 서비스업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세수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퐁시는 이날 남짱깟 외에도 황지에우(Hoàng Diệu) 산업단지, 투이응우옌(Thủy Nguyên) 산업단지 1단계 등 굵직한 인프라 프로젝트들을 동시에 착공하며 베트남 북부 최대 물류·산업 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