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상장 은행 27곳의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비엣콤뱅크(Vietcombank)가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2위인 비엣틴뱅크(VietinBank)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선두와의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오후까지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27개 상장 은행의 1분기 총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4조 동(약 5조 1천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중 6개 은행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대형 은행들이 실적을 견인하며 업계 전반의 수익성은 개선된 모습이다.
비엣콤뱅크는 11조 8,030억 동의 세전이익을 달성해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9%에 머물렀다. 반면 2위 비엣틴뱅크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3% 급증한 11조 1,390억 동의 세전이익을 기록하며 비엣콤뱅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상위 5위권에는 비엣콤뱅크와 비엣틴뱅크를 비롯해 MB, 테크콤뱅크(Techcombank), BIDV가 이름을 올렸다.
민간 은행 중에서는 테크콤뱅크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테크콤뱅크의 1분기 이익은 9조 6,280억 동으로 전년보다 15% 늘어났다. 이어 VP뱅크가 58% 증가한 7조 9,210억 동의 이익을 내며 뒤를 쫓았다. 이 밖에도 HDB뱅크가 6조 1,000억 동 이상, ACB가 5조 3,680억 동의 세전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성장 속도 면에서는 중소형 은행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AB뱅크가 전년 대비 261%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PG뱅크(187%)와 BV뱅크(169%)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약진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대형 은행들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소형 은행들이 공격적인 영업과 기저 효과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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