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일본 여권의 발급 수수료가 오는 7월부터 현재의 약 절반 수준인 9,000엔(미화 약 56달러)으로 인하된다.
27일 재팬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일본 참의원 본회의에서 여권 발급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법안에 따르면 온라인 신청 시 수수료는 8,900엔, 창구 방문 신청 시에는 9,300엔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약 16,000엔에 달하던 수수료와 비교해 파격적인 수준이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수수료 인하와 더불어 18세 이상 성인의 여권 선택권을 10년권으로 단일화한 점이다. 기존에 성인이 선택할 수 있었던 5년 유효기간 여권은 폐지된다. 일본 NHK는 정부의 이번 조치가 국민들의 해외여행 비용 부담을 줄이고,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여권 소지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2026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에 따르면 일본 여권은 전 세계 187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힘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러한 강력한 위상에도 불구하고 일본인의 여권 소지율은 2010년대 내내 22~24% 수준에 머물렀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이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이번 수수료 인하가 국민들의 해외 진출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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