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풍운아’ 쩜 베(Trầm Bê) 복귀… 메콩델타 6조 원대 프로젝트 본격 재가동

‘금융권 풍운아’ 쩜 베(Trầm Bê) 복귀… 메콩델타 6조 원대 프로젝트 본격 재가동

출처: Cafef
날짜: 2026. 4. 25.

과거 베트남 금융권의 거물이었던 쩜 베(Trầm Bê)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메콩델타 지역에서 추진 중인 약 6조 동(약 3,2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빈롱성 당국은 최근 쩜 베 회장이 소유한 함장 건설(Ham Giang)과 직접 면담을 갖고, 장기간 지연되었던 4개 핵심 프로젝트의 해법 마련에 나섰다.

26일 빈롱성 인민위원회와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쩐 반 러우(Trần Văn Lâu) 빈롱성 당서기장과 쩐 찌 꽝(Trần Trí Quang) 인민위원장은 최근 함장 건설 측과 실무 회의를 열어 총면적 468헥타르(ha), 투자비 5조 9,190억 동 규모의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사업은 항만, 산업단지, 주거 인프라를 아우르는 쩜 베 회장의 핵심 ‘비즈니스 생태계’로 꼽힌다.

이번 생태계의 중심축은 5만 DWT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3개 선석과 유류 저장 시설을 갖춘 ‘딘안(Định An) 종합 부두’ 프로젝트다. 지난 2017년 착공해 2023년 완공 예정이었던 이 사업은 현재 1번 선석 공정률이 62%에 머물러 있으며, 2·3번 선석은 아직 착공조차 못한 상태다. 이 항만은 메콩델타의 농수산물을 국제 시장으로 수출하는 물류 체인의 핵심 고리로 기대를 모아왔다.

함장 건설이 추진 중인 다른 3개 프로젝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짜꾸(Trà Cú) 항만 사업은 2009년 투자 승인을 받았으나 15년 넘게 착공이 미뤄지고 있으며, 다이안(Đại An)면의 수산 서비스 및 주거 단지 조성 사업은 당초 완공 목표인 2008년에서 18년이나 지체됐다. 다만 200ha 규모의 짜꾸 항만 산업단지는 현재 부지 보상이 90% 이상 완료되어 토지 및 계획 관련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쩜 베 회장은 면담에서 “그동안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 왔으나 객관적인 여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기존 프로젝트를 끝까지 완공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 항만 진입로 확장 등 기반 시설 지원과 행정적 병목 현상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성 지도부는 함장 건설 측에 조직 정비와 항목별 세부 일정표 제출을 요구했다. 특히 딘안 부두의 경우 명확한 자금 조달 계획을 수립해 2027년까지 반드시 운영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공공 인프라 지원은 약속하면서도, 장기 미착공 사업에 대해서는 기업의 실질적인 수행 능력을 엄격히 재평가하여 토지 자원 낭비를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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