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그룹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 기업인 V-Green과 베트남 대형 가전 유통 체인 메디아마트(MediaMart)가 전기 오토바이 사용자들을 위한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 구축에 손을 잡았다. 양사는 전국 330개 메디아마트 매장에 총 1,000개의 배터리 교환 캐비닛을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26일 유통 및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V-Green과 메디아마트는 최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오는 5월 말까지 전국적인 배터리 교환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V-Green은 메디아마트의 광범위한 유통망과 접근성 높은 매장 위치를 활용해 빈패스트(VinFast) 전기 오토바이 사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계획에 따라 V-Green은 각 매장의 규모와 입지 조건에 따라 지점당 3개에서 5개의 배터리 교환 캐비닛을 설치하고 운영 및 관리를 전담한다. 메디아마트는 매장 내 공간을 최적화하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부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쇼핑 경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도 티 타잉(Do Thi Thanh) V-Green 네트워크 개발 이사는 “메디아마트의 깊고 넓은 유통망을 통해 인프라 보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V-Green은 최근 모바일월드(The Gioi Di Dong), FPT숍 등 베트남의 주요 소매 유통 대기업들과 잇달아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전기차 및 전기 오토바이 충전 인프라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V-Green은 이번 협력을 포함해 올해 2분기 내로 베트남 전국 34개 성·시에 총 6만 개의 빈패스트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 교환 캐비닛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레 광 부(Le Quang Vu) 메디아마트 총지배인은 “수백 개의 가전 매장을 보유한 메디아마트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편의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친환경 이동 수단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베트남 내 전기 오토바이 보급 확대와 ‘그린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