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이 한 달에 21회 이상 사정할 경우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최대 33%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전문의의 분석이 나왔다. 규칙적인 성생활은 전립선 건강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과 수명 연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이중시 이안 비뇨기과 클리닉 원장이자 청칭 병원 비뇨기과 전문의인 라진항(La Can Hanh)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라 박사는 하버드대가 18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 자료를 근거로 “한 달에 21회 이상 사정하는 남성은 월 4~7회 사정하는 그룹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19%에서 33%까지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규칙적인 사정이 전립선 내 독소를 배출하고 호르몬을 조절하며, 골반 부위의 혈액 순환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미국 심장학 저널의 연구를 인용해 심혈관 건강과의 상관관계도 설명했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성관계를 갖는 남성은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하는 남성에 비해 심장병 발생 위험이 45~50% 낮았다. 성관계는 한 번에 평균 60kcal를 소모하는 가벼운 운동 효과가 있으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엔도르핀을 방출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다만 라 박사는 연령별로 신체 조건에 맞는 적절한 빈도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그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40대 남성은 월 12~18회 ▲50대는 8~12회 ▲60대 이상은 6~10회가 적당하다. 무리한 실천보다는 자신의 체력 상태를 살피며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라 박사는 “성기능은 단순히 정력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라며 “발기부전 증상은 동맥경화나 심혈관 질환, 심지어 뇌졸중의 전조 증상인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성기능에 이상이 생길 경우 조기에 비뇨기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근본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가공식품과 지방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을 실천하는 생활 습관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