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식품안전국은 지난 7일 빈꿔이떠이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신체 이상 증세에 대해 식품중독 사고였다는 최종 조사 결과를 20일 공식 발표했다. 시 식품안전국은 보건부의 식품중독 조사 규정에 따라 시 보건부 및 빈꿔이동 인민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사건의 원인이 급식에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공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일 급식을 섭취한 740명 중 266명이 중독 증상을 보였으며 이 중 19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안전국은 지난 7일 제공된 학교 급식을 중독의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특히 역학 분석과 통계적 검토를 통해 살모넬라균(Salmonella spp)을 주요 병원균으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대장균(E. coli)과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도 함께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당국은 대부분의 음식이 교차 오염된 것으로 보이며 그중에서도 ‘푸딩(bánh flan)’과 ‘고기를 넣은 양배추 국’이 가장 위험도가 높은 식품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업체는 빈꿔이떠이 초등학교에 완제품 형태의 급식을 공급해온 ‘흐우프억(Hữu Phước) 제조운송 무역서비스 유한공사 지점’으로 밝혀졌다.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8일 해당 학교에서는 전체 학생 906명 중 116명이 복통, 구토, 발열, 두통 증상을 호소했으며 이 중 상태가 심각했던 학생들은 빈타인 종합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사태가 확산되자 빈꿔이떠이 초등학교는 지난 9일부터 급식을 일시 중단했으며 같은 업체를 이용하던 인근 람선 중학교, 타잉다 중학교 등도 줄지어 급식을 중단한 바 있다.
빈꿔이떠이 초등학교의 지엡 티 응옥 띠엔 교장은 지난 10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지 못한 점을 포함한 이번 사태의 엄중한 실책에 대해 학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사과를 전했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검증된 새로운 급식 업체를 조속히 선정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지난 17일부터 새로운 업체를 통해 급식을 재개한 상태다. 시 식품안전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급식 공급 업체들에 대한 안전 점검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