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콤뱅크(Sacombank), 주총 직전 ‘재구조화 연장’ 철회… 사명 변경·인사 쇄신 등 ‘대변혁’ 예고

사콤뱅크(Sacombank), 주총 직전 ‘재구조화 연장’ 철회… 사명 변경·인사 쇄신 등 ‘대변혁’ 예고

출처: Cafef
날짜: 2026. 4. 21.

22일 열리는 2025 회계연도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콤뱅크(Sacombank)가 핵심 안건이었던 ‘재구조화 안건 연장안’을 전격 취소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은행의 체질 개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와 함께, 새로운 리더십 체제 아래 본격적인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콤뱅크 이사회는 지난 3월 제출했던 ‘합병 후 재구조화 사업 연장(2030년까지)’에 관한 제안서(No.25/2026/TT-HĐQT)를 공식 폐기했다. 당초 은행 측은 복잡한 법적 절차와 부실채권 회수 어려움을 이유로 사업 기한 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으나, 주총을 불과 이틀 앞두고 이를 철회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재구조화 과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척되었거나, 새로운 경영진이 보다 공격적인 정상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총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인적 쇄신과 브랜드 리브랜딩이다. 사콤뱅크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 3월 정식 취임한 응우옌 득 투이(Nguyen Duc Thuy) 총지배인을 이사회 멤버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투이 총지배인은 LPBank 회장직을 내려놓고 사콤뱅크에 합류한 인물로, 취임 직후부터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오랫동안 은행을 이끌어온 응우옌 득 탁 지엠(Nguyen Duc Thach Diem) 이사는 이번 주총을 통해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은행의 이름 또한 바뀐다. 사콤뱅크는 기존 ‘사이공 상신 상업주식은행(Saigon Thuong Tin)’에서 ‘사이공 재록 상업주식은행(Saigon Tai Loc)’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을 주주들에게 제안했다. 국문 및 영문 약칭 역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춰 조정될 예정이며, 본사 소재지 또한 호찌민시의 국제금융센터 중심부로 이전을 추진해 브랜드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영 실적 면에서는 다소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사콤뱅크는 지난해 11조 3,000억 동 규모의 대규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며 리스크 방어력을 높였다. 이 영향으로 2025년 세전 이익은 전년 대비 약 40% 감소한 7조 6,280억 동을 기록하며 목표치의 52% 달성에 그쳤다. 하지만 순영업이익(TOI)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32조 1,000억 동을 기록했고, 부실채권 회수 규모도 16조 동에 달하는 등 영업 기초 체력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콤뱅크는 이번 주총에서 교육 장학 기금 및 자선 기금 설립, 베트남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후원 확대 등 사회적 책임(CSR) 강화 안건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호찌민을 벗어나 푸토성에서 열리는 이번 ‘북진(北進)’ 주총은 사콤뱅크가 과거의 부실을 털어내고 새로운 성장 시대로 진입함을 알리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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