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FPT 텔레콤(FPT Telecom)의 지분 50.17%를 보유한 대주주가 국가 기관(공안부)으로 변경됨에 따라 FPT 그룹 전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FPT(종목코드: FPT)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은 이번 변화가 그룹의 연결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오히려 새로운 사업 기회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응우옌 테 프엉(Nguyen The Phuong) FPT 부사장은 주주들의 우려에 대해 회계 처리 방식의 변화를 들어 설명했다. 과거 ‘전부 연결(Full Consolidation)’ 방식에서 ‘지분법 연결(Equity Method)’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FPT 텔레콤의 매출과 비용은 그룹 전체 실적에 합산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지분율에 따른 이익 분은 여전히 연결 이익에 반영되므로, 모회사 주주에게 돌아가는 순이익 측면에서는 사실상 변동이 없다는 분석이다.
운영 측면에서도 기존의 자율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현재 공안부는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대표를 파견하여 지배구조 차원에서 참여하고 있을 뿐, 일상적인 경영 운영은 여전히 FPT 텔레콤의 전문 경영진이 전담하고 있다. 프엉 부사장은 “FPT만의 독특한 관리 문화와 경영 능력을 정부 측에서도 높게 평가하고 신뢰하고 있다”며 “기존의 효율적인 관리 체계가 유지되는 만큼 기업 가치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이번 지분 구조 변화는 FPT 텔레콤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정부가 공안부에 국가 인프라 구축 및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핵심 과제들을 부여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FPT 텔레콤은 공안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업 및 가계를 대상으로 한 ‘지능형 화재 경보 서비스’ 제공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공 부문의 신규 프로젝트들은 향후 회사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FPT 경영진은 주주들에게 “기존 방식대로 경영 관리의 전문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업무량과 발전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미래의 긍정적인 성장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하며 신뢰를 당부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대주주 변경은 재무적으로는 이익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정책적 파트너십을 통해 공공 인프라 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적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