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IT 기업 FPT의 응우옌 반 코아(Nguyen Van Khoa) 총감독이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인력 감축 우려에 대해 명확한 선을 그었다. 16일 오후 열린 FPT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아 총감독은 경영 목표와 함께 인적 자원 전략을 공유하며 인공지능은 대체 수단이 아닌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임을 강조했다.
코아 총감독은 “이 순간까지 AI를 이유로 해고된 직원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성장을 넘어 노동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유지하는 것이 기업의 책임이라고 언급하며, AI를 인력 감축의 핑계로 삼는 일부 기업들과는 궤를 달리한다고 덧붙였다. FPT의 업무 환경은 규율과 결속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역량과 적응력을 요구하는 동시에 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중시한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FPT는 수년 동안 지속적인 교육 활동을 유지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AI 퍼스트(AI First)’ 전략을 전개하며 인간과 기술을 결합할 수 있는 엔지니어 팀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내부 조직에 그치지 않고 초·중·고교부터 대학교까지 아우르는 교육 시스템에 AI를 조기 도입해 장기적인 인적 자원 확보에 나섰다. 전 조직 구성원이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통합해 기술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한편 FPT는 2026년 경영 계획으로 매출 58조 5,800억 동, 세전 이익 11조 6,290억 동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2025년 대비 각각 15.8%, 15%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술 부문이 매출 52조 6,500억 동(18.4% 증가), 세전 이익 7조 3,500억 동(24.9% 증가)을 기록하며 주요 성장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교육 및 투자 등 기타 부문은 매출이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세전 이익은 1.3% 소폭 상승한 4조 2,790억 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주 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2026년 연간 최대 20%의 현금 배당(주당 최대 2,000동)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실제 경영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연간 배당금 지급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