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동(Lam Dong)성에서 발생한 29인승 버스 추락 사고로 중상을 입은 잠수사들이 호찌민(Ho Chi Minh)시 쩌라이(Cho Ray)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밤샘 수술을 받았다. 7일 쩌라이 병원에 따르면, 전날 밤 이송된 15명의 잠수사 중 상태가 가장 심각했던 2명에 대해 7개 전문 분과 의료진이 투입된 끝에 수술을 마쳤다.
먼저 입원한 30세 환자는 머리와 가슴, 팔 부위에 심각한 외상을 입은 상태였다. 엑스레이(X-ray) 검사 결과 팔뼈 여러 곳이 골절됐고 어깨뼈와 갈비뼈 2개가 부러졌으며 우측 신장 손상까지 확인됐다. 빈투언(Binh Thuan) 종합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6일 밤늦게 쩌라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약 한 시간 뒤 도착한 19세 환자는 더욱 위독한 상태였다. 도착 당시 의식이 불분명했으며 다발성 골절로 인한 쇼크, 대퇴골 개방성 골절, 지주막하 출혈, 폐 좌상 및 흉수 등의 증상을 보였다. 쩌라이 병원은 즉시 ‘레드 알람(Red Alarm)’을 발령하고 7개 과 전문의들을 소집해 야간 응급 수술에 돌입했다. 두 환자에 대한 수술은 8시간 넘게 이어져 7일 아침에서야 마무리됐다.
신경외과 전문의 꽈익 띠엔 중(Quach Tien Dung) 박사는 “30세 환자는 7일 오후 현재 의식을 회복하고 마비 증세도 없어 신경외과 병동으로 옮겨 치료 중”이라며 “반면 19세 환자는 혈압은 다소 안정됐으나 여전히 의식이 없고 상태가 엄중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중환자실에서 집중 관찰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라기(La Gi) 항구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잠수사 15명 중 일부다. 사고 차량은 화탕(Hoa Thang) 삼거리 인근에서 중심을 잃고 도로 옆 1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으며, 이 사고로 현장에서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상태가 위중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부상자들은 현재 빈투언(Binh Thuan)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의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