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6년 월드컵 앞두고 비자 수수료 대폭 인상

미국, 2026년 월드컵 앞두고 비자 수수료 대폭 인상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3. 7.

미국 정부가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비자 신청 수수료를 거의 두 배 가까이 인상하기로 했다. 6일 미 국무부와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수료 인상은 월드컵 기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입국 심사 인력 확충과 보안 시설 강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조치다.

구체적인 인상안을 보면 가장 많은 방문객이 신청하는 일반 관광 및 비즈니스 비자(B1/B2) 수수료가 현행 수준에서 크게 오른다. 국무부는 비자 발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 비용이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몰려들 월드컵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수수료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에 대해 전 세계 여행업계와 축구 팬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비자 면제 프로그램(ESTA) 대상 국가가 아닌 지역의 팬들에게는 상당한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월드컵 본선 진출국 팬들 사이에서는 미국 입국의 문턱이 너무 높아진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미국 관광업계 내부에서도 이번 인상이 장기적으로는 해외 관광객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국무부는 수수료 인상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비자 인터뷰 대기 시간 단축과 발급 프로세스 디지털화에 투입하여 전반적인 서비스 질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년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며 총 48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미국 내에서만 11개 도시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이번 비자 수수료 인상이 실제 방문객 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국제 스포츠계와 관광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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