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붕따우(Vung Tau)동의 한 유명 반미 업소에서 제품을 사 먹은 후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79명으로 늘어났다. 6일 호찌민시 보건국과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해당 업소의 반미를 섭취한 시민들이 잇따라 고열, 구토, 설사 등 전형적인 식중독 증세를 보이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붕따우 종합병원은 지난 3일 최초 6명의 환자를 접수했으나, 이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여 5일 오전 기준 총 7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상당수는 어린이와 청소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입원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반미에 들어간 돼지고기 구이(Thit nuong)와 파테(Pate) 등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찌민시 식품안전국은 사건 발생 직후 해당 업소에 대한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리고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해당 업소는 식품 위생 안전 인증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원재료 보관 과정에서 온도 관리가 부적절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국은 현장에서 수거한 샘플과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특히 최근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살모넬라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이 증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보건국 관계자는 “현재 환자들은 수액 투여 등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위독한 상태의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업소에 대해 행정 처분과 함께 형사 고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기온이 급격히 오르는 시기를 맞아 길거리 음식점들의 위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