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공역 폐쇄로 전 세계 항공망 ‘마비’… 50만 명 발 묶여

중동 공역 폐쇄로 전 세계 항공망 '마비'… 50만 명 발 묶여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2. 28.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중동 주요 국가들이 공역을 전격 폐쇄, 전 세계 항공 노선이 전례 없는 혼란에 빠졌다.

1일 현지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와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세계적인 허브 공항인 두바이 국제공항(DXB)과 카타르 하마드 국제공항(DOH)이 무기한 폐쇄를 선언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내 주요 시설 타격과 이에 따른 이란의 보복 미사일 발사 등 중동 전역이 전쟁권에 접어든 데 따른 긴급 조치다.

이번 공역 폐쇄에는 이란과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 바레인 등이 동참했다. 이에 따라 동양과 서양을 잇는 핵심 관문이 차단되면서 하루 평균 수십만 명의 여객이 이용하는 두바이와 도하 노선이 끊겼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50만 명 이상의 승객이 공항에 고립된 것으로 추산된다.

실시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공역 폐쇄령이 내려진 직후 중동 상공을 비행하던 수백 대의 항공기가 동시에 180도 회항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럽 항공안전청(EASA)은 해당 지역의 민간 항공기에 대한 ‘높은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운항 자제를 강력히 권고했다.

에미레이트 항공과 카타르 항공 등 주요 국적사들은 모든 운항을 일시 중단했으며,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영국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들도 중동행 노선을 취소하거나 아프리카 등지로 우회로를 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는 9.11 테러 이후 항공 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라며 “공역이 언제 다시 열릴지 불투명해 물류 및 여행 대란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유럽 및 북미로 향하는 노선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항공사들은 취소된 항공편에 대해 환불이나 재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대체 항공편 확보가 어려워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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