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몬스터 주의!….밤새 에너지 드링크 마신 21세 대학생 병원행

-하노이 대학생, 다리 부종·구토로 응급실행…신장 기능 20% 이하

21-year-old suffers kidney failure after pulling late nights fueled by energy drinks - VnExpress International

베트남에서 야간 학습을 위해 에너지 드링크를 과도하게 마신 21세 대학생이 심각한 신장 손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하노이 소재 대학 4학년인 이 학생은 학업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에너지 드링크에 의존했고, 때로는 밤샘 공부를 위해 진통제까지 복용했다. 피로와 소변량 감소 증상이 나타났지만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았다.

이후 다리 부종과 지속적인 구토, 극심한 피로 증상이 악화되자 룸메이트가 그를 박마이병원(Bach Mai Hospital) 응급실로 데려갔다.

내분비당뇨병과의 즈엉 민 투안(Duong Minh Tuan) 의사는 환자의 신장 기능이 20% 이하로 떨어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투안 의사는 “학생의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 특히 에너지 드링크 남용이 심각한 신장 손상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현재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신장 기능의 완전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에는 현재 1000만명 이상의 만성 신장병 환자가 있어 성인 인구의 12.8%를 차지한다. 매년 800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80만명이 투석을 필요로 하지만, 전국 투석기는 5500대뿐이어서 3만3000명만 치료받을 수 있어 수요의 30%도 충족하지 못한다고 보건부가 밝혔다.

신부전은 초기 단계에서 뚜렷한 증상이 없어 특히 위험하다. 건강한 젊은이들도 정기 건강검진에서야 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부종, 소변량 감소, 메스꺼움,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신장 손상이 진행된 상태다.

의사들은 신부전의 주요 원인으로 사구체 질환, 요로 결석, 감염을 꼽지만 불건전한 생활습관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했다. 운동 부족, 수면 부족, 위생 불량, 수분 섭취 부족, 잦은 소변 참기, 과도한 음주와 흡연, 고염분 섭취, 육류·설탕·튀김·가공식품 과다 섭취, 무분별한 약물 사용 등이 위험 요소다.

만성 신부전 환자는 주 3회, 매회 4~5시간씩 혈액투석을 받아야 한다. 투석 1회 비용은 70만~130만 베트남동(27~50달러)이어서 건강보험이 없는 환자는 월 900만~1500만 베트남동을 부담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인 신장 이식은 3억~5억 베트남동이 들고 이후 면역억제제 비용은 별도다.

투안 의사는 신부전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단 유지, 염분 섭취 줄이기,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 운동, 소변 참지 않기, 충분한 수면을 당부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치료 계획을 따르고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약 등을 포함한 자가 치료는 전문의 상담 없이 피해야 하며, 신장 기능 모니터링을 위해 적어도 연 1회, 가능하면 6개월마다 정기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Vnexpress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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