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 이미연 대사·김년호 코참 회장, 효성·HS효성 베트남 사업장 방문

소량 화학물질 수입 규제·산업용 원당 관세 논의… 대사 부임 뒤 첫 남부 일정

이미연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와 김년호 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코참) 회장이 지난 14일 효성과 HS효성의 베트남 사업장을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경영 애로를 들었다. 간담회에서는 화학물질 수입 규제와 산업용 원당 관세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
이미연 대사는 지난 3일 하노이 주석궁에서 신임장을 제정하고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장 방문은 대사 부임 뒤 첫 남부 일정 가운데 하나로, 같은 기간 동나이에서는 베트남 외교부와 동나이 인민위원회가 함께 여는 ‘미트 코리아’가 열렸다.

간담회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사안은 소량 화학물질 수입 규제다. 생산과 연구에 쓰는 소량 화학물질을 들여올 때 규제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관련 시행 규정을 서둘러 만들고 규제를 합리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효성 측은 원당에 매겨지는 높은 수입 관세를 문제로 꼽았다. 원당은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만드는 핵심 원료인데, 관세가 가격 경쟁력과 생산원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효성 측은 산업용 원료에 대한 관세 제도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면서, 석유화학 원료를 대체하는 ‘화이트 바이오’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확대 계획도 함께 밝혔다.

원당 관세가 효성에 민감한 이유는 베트남에 들인 투자 구조와 맞물려 있다. 효성티앤씨는 10억 달러를 투입해 베트남에서 바이오 소재 일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사탕수수 등에서 뽑은 당을 발효해 바이오 부탄디올(BDO)을 만든 뒤 이를 원료로 스판덱스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원료 수입 관세가 곧 제품 원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김년호 회장은 현장에서 기업들이 겪는 제도적·실무적 장벽을 해소하려면 대사관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함께 주요 생산시설을 돌아보며 공정과 기술 현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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