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HUB서 이틀간 ‘K-라이프 커넥트데이’…
베트남 대학생 16개 팀이 대전 제품 마케팅 전략
한국 대전 기업 16곳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호치민시 창업혁신센터(SIHUB)에서 수출상담회를 열고 현지 바이어와 업무협약 13건을 맺었다. 이 가운데 한 곳은 200만 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2026 호치민 K-라이프 커넥트데이 수출컨소시엄’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호치민 대표사무소가 주최하고 SIHUB가 협력했다.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수출컨소시엄 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참가 기업은 화장품과 식품 등 생활소비재 분야 중소기업이다.
행사장은 호치민시 쯔엉딘에 있는 호치민시 창업혁신센터다. 시가 기존 창업지원 조직을 통합해 올해 문을 연 곳으로, 외국 기업과 현지 창업 생태계를 잇는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프로그램은 두 갈래로 운영됐다. 현지 바이어와 일대일로 만나는 기업 간 거래(B2B) 수출상담회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제품을 알리고 직접 판매하는 소비자 대상(B2C) 판촉전이 함께 진행됐다. 참가 기업들은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는 한편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
눈에 띄는 것은 베트남 대학생들이 참여한 ‘K-라이프 브랜드 챌린지’ 경진대회다. 16개 학생 팀이 각각 대전 기업 한 곳의 제품을 맡아 베트남 시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제안했다. 학생들은 제품 특성을 분석하고 타깃 고객을 설정한 뒤 현지 소비자의 구매 행태에 맞춘 접근 방식을 내놨다. 이틀 동안 팀별 발표와 심사위원단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학생들에게는 배운 내용을 실제 기업의 과제에 적용해 보는 자리였고, 대전 기업들에는 베트남의 젊은 소비자층을 읽을 단서를 얻는 기회였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은 15일 오전까지 550여 명으로 집계됐다. 베트남항공대 재학생과 교직원 400여 명이 단체로 방문했고 일반 방문객도 150명가량 찾았다.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최재근 원장은 국내 언론에 베트남을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소비 시장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의 핵심 전략 시장”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수출 계약과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호치민통상사무소를 통한 밀착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진흥원은 이번에 맺은 협약의 후속 상담과 사후관리를 호치민통상사무소를 통해 이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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