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도심과 투티엠(Thủ Thiêm) 반도를 잇는 사이공강 보행교의 주 상판 연결 작업이 완료되어 오는 2027년 설(테트) 연휴 기간 정식 개장할 예정이라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길이 720m의 이 보행교는 1군 바당(Bạch Đằng) 선착장과 투티엠 신도시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10월 21일 주 상판 연결에 성공했다. 남부 베트남의 구불구불한 수로와 물야자(Nipa palm) 숲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사이공의 잎(Saigon Leaf)’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교량 중심부 187m 구간에는 물야자 잎 모양으로 서로 연결된 3개의 강철 아치 구조물이 설치되었으며, 2019년 국제 설계 공모전에서 당선된 일본인 건축가 니와 타카시(Takashi Niwa) 컨소시엄이 설계를 맡아 2023년 호찌민시의 승인을 받았다.
해당 보행교는 대형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폭 80m, 높이 10m의 항로 공간을 확보했으며, 강 중앙의 교각 설치를 최소화해 선박 충돌 위험을 줄이고 보행자들의 조망권을 확보했다. 응우옌후에(Nguyễn Huệ) 보행자 거리 및 바당 공원과 연결되는 진입로는 완만한 곡선 경사로로 설계되었으며, 바당 선착장 측에는 분수대를 둘러싼 야외 데크와 나선형 계단이 들어선다. 또한 일본의 조명 디자이너 카토 히사키와 협업해 도심 야경과 어우러지는 경관 조명을 적용함으로써 야간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현지 식료품 기업 누티푸드(NutiFood)가 총사업비 약 1조 동(약 3,950만 달러) 전액을 투자해 진행하며, 2025년 3월 첫 삽을 떴다. 주 상판 구조물은 바리아붕따우성 공장에서 제작·조립된 후 해상 경로로 수송되어 현장에 설치됐다. 누티푸드 측은 현재 전체 공정률이 약 90%에 달하며, 기술 점검과 난간·조명·조경 마무리 작업을 거쳐 2027년 2월 설 연휴에 맞춰 일반에 공식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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