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뉴욕 커피 선물 시장에서 커피 가격이 8월 5일 거래 마감 기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부스타 선물은 런던 시장에서 0.80~0.92% 오른 톤당 3,884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 시장의 아라비카 선물도 0.51~0.88% 상승해 톤당 약 6,87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가격 상승에 따라 베트남 국내 커피 현물 가격도 킬로그램당 약 500동(VND) 오른 9만9,000~9만9,500동(약 3.8달러) 선을 형성했다. 일부 거래업체는 완숙 체리 함량 90% 이상의 원두에 대해 킬로그램당 10만 동까지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2027년 수확분에 대한 선도 거래 가격은 킬로그램당 9만1,000~9만3,000동으로, 풍작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년 같은 시기보다 낮은 수준에서 호가가 형성됐다.
베트남 외무통상국(Agency of Foreign Trade)에 따르면, 베트남의 2026년 상반기 베트남 커피 수출량은 105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 단가 하락으로 수출액은 48억 달러에 머물며 13.8% 감소했다. 물량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셈이다.
베트남은 세계 최대 로부스타 원두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전체 커피 수출의 대부분이 원두(그린 빈)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당국과 업계는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로스팅·가공 커피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 커피 업계 관계자들은 원두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가공·포장 제품의 비중을 높여야 단가 하락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국도 고부가가치 커피 가공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