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떤선녓(Tân Sơn Nhất) 국제공항이 12일 저녁 항공기 운항 구역 인근에서 드론이 목격됐다는 조종사들의 보고에 따라 이착륙을 두 차례 중단했다가 오후 8시 34분 재개했다.
이번 소동으로 공항을 오가는 일부 항공편이 영향을 받았다.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항공교통관제 당국의 요청에 따라 여러 항공편이 공중에서 선회 대기하거나 대체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베트남항공 운항 담당자는 뚜오이쩨에 꾸이년(Quy Nhơn)발 호찌민행 항공편이 드론 사고로 공중에서 선회했다고 전했다. 한동안 대기하던 이 항공편은 비교적 짧은 노선으로 계획돼 연료도 그에 맞춰 계산된 점을 고려해, 안전을 위해 껀터(Cần Thơ) 공항으로 회항하기로 결정했다. 냐짱(Nha Trang)발 호찌민행 항공편 승객들도 자신들의 항공기가 껀터 공항으로 회항해 약 45분에서 1시간가량 기내에서 대기했다고 전했다.
예비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6분 공항 당직 책임자는 관제탑으로부터 호찌민발 하노이행 3S621편 승무원이 드론을 목격했다는 정보를 받았다. DAALQ로 등록된 이 B777 항공기는 오후 6시 14분 25L 활주로에서 이륙했으며, 고도 약 1천800피트에서 승무원이 오른쪽 약 500m 거리에 있는 드론을 발견했다.
앞서 깜라인(Cam Ranh)발 호찌민행 VJ601편 승무원도 고도 3천피트에서 드론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이 항공편은 오후 5시 38분 25L 활주로에 착륙했다.
오후 6시 28분 관제탑은 영공 침해 대응 계획에 따라 떤선녓의 모든 출발·도착 항공편 중단을 발표했다. 당시 7편이 이륙을 기다리고 있었고 여러 도착 항공편도 영향을 받았다. 이륙 대기 항공편에는 VJ805와 VJ262, VN1186, VN609, VN218, VN1374 등이, 도착 영향 항공편에는 SQ186과 VJ853, VN1423, VN525, VJ489, VN7393, MH766, BL6441 등이 포함됐다.
떤선녓 국제공항은 즉시 무인기(UAV) 대응 계획을 가동했다. 오후 7시 16분 관제탑과 남부공항공단은 이착륙을 정상 재개하도록 허가했다.
그러나 오후 7시 40분 관제탑은 제3센터로부터 공항 서남서쪽에서 무인기가 탐지됐다는 또 다른 보고를 받았다. 이착륙은 다시 중단됐고 무인기 대응 계획이 재가동됐다.
이후 오후 8시 34분 공항은 이착륙을 다시 시작해 운항이 정상화됐다.
베트남항공과 비엣젯(Vietjet) 관계자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항공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