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에 설립된 ‘베트남 국제금융센터(VIFC-HCMC)’가 공식 출범 6개월 만에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정을 끌어냈다.
11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VIFC-HCMC 운영위원회는 호찌민시 무역투자진흥센터(ITPC),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와 공동으로 개최한 투자 진흥 회의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VIFC-HCMC 집행위원회의 응우옌 흐우 훈(Nguyễn Hữu Huân) 부위원장은 올해 2월 센터 출범 이후 제도적 틀을 완성하고 국내외 투자 유치 활동을 추진한 결과, 항공 금융 센터 및 해양 금융 생태계를 중심으로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치 약정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6년 글로벌 금융센터지수(GFCI 39) 평가에서 호찌민시는 전 세계 120개 금융도시 중 11계단 상승한 84위(동남아시아 3위)를 기록했다. 센터 측은 이달 중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회원 등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8.18%, 호찌민시의 지역총생산(GRDP) 성장률은 8.55%를 기록하며 인프라, 도시 개발, 에너지,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장기 자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훈 부위원장은 VIFC-HCMC가 제2의 싱가포르나 홍콩을 지향하기보다는 1억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고 글로벌 가치 사슬에 깊이 통합된 베트남 경제의 금융 관문으로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6년 주요 과제로 법적 프레임워크 단계에서 실질적인 시장 운영 단계로의 전환을 제시하며 펀드 및 자산 관리, 국제 자본 및 채권 시장, 친환경 금융, 핀테크, 디지털 자산, 항공 및 해양 금융, 국제 은행 결제 업무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