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공격을 개시한 지 5개월이 지났으나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28일 현지 언론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격한 이래 5개월이 경과한 가운데, 미국은 외교적 타결 가능성을 내비치는 반면 이란은 강경 대응 입장을 고수하며 양측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27일 미국 CNN은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외교적 노력이 강화됨에 따라 이란과의 협상을 위한 여지를 남겨두고 있으며 미군의 군사 작전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탄약 고갈설에 대해 자국 탄약 재고가 매우 충분하며 필요량을 초과한다고 일축했다.
반면 이란 측은 대화 재개설을 즉각 부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Esmaeil Baghaei)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미국에 협상 재개를 요청한 바 없다고 밝히며, 미국이 재차 공격을 감행할 경우 더욱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치리스크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의 이언 브레머(Ian Bremmer) 회장은 양측의 현실 인식 차이가 긴장 완화를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도 정권 교체나 항복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걸프국들을 위협하며 백악관의 예상을 뛰어넘는 저항력을 보이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미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지적이다. 브레머 회장은 양측 모두 전면전을 원치 않더라도 봉쇄 대립과 제한적인 군사 충돌이 최소 1~2개월 이상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이 이란 공격을 일시 중단하고 양측이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각각 약 7% 하락해 배럴당 89.7달러와 83.4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