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베트남 공안부로부터 영관급 장교 계급을 부여받아 화제를 모았던 황 비엣 안(Hoàng Việt Anh) FPT텔레콤 이사회 의장이 공안부 직속 산하 기업으로 격상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총공사(GTEL)의 부총감독으로 전격 임명됐다.
16일 베트남 공안부 산하 GTEL 총공사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당국은 전날인 15일 하노이 본사에서 총공사 지휘부와 FPT텔레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경영진 인사를 단행하고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안부 장관의 직속 하달 명령에 따라 기존 사이버안전·하이테크범죄예방국(A05) 산하에 있던 GTEL 총공사를 공안부 직속 핵심 국가 기업으로 원천 이관하고, A05 부국장이었던 르엉 득 민(Lương Đức Minh) 대령을 GTEL 총공사 의장으로 임명한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후속 조직 개편이다.
이날 공시된 조치에 따라 GTEL 총공사 의장은 보안 기술 및 통신 부문의 국가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지휘부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타오 칸 합(Tào Khánh Hợp) 대령이 공안부 직속 GTEL 총공사의 신임 총감독으로 지명됐다. 이어 최근 공안부 특채 형식으로 상령(Thượng tá·중령과 대령 사이 계급) 계급을 부여받은 황 비엣 안 FPT텔레콤 의장이 GTEL 총공사 부총감독으로 전격 배치됐으며, 디엔 반 끼엔(Điền Văn Kiên) 중령 역시 부총감독으로 함께 임명됐다.
앞서 공안부 사이버안전·하이테크범죄예방국(A05)은 지난 11일 베트남 대형 정보통신기업인 FPT텔레콤의 핵심 경영진 2명을 정식 공안 수사관 장교로 특별 채용하고 계급을 부여한 바 있다. 당시 황 비엣 안 의장과 응우옌 황 린(Nguyễn Hoàng Linh) FPT텔레콤 총감독이 동시에 상령 계급을 부여받았으며, 이들은 국가 안보 기술 국산화를 위한 핵심 전문가 자격으로 GTEL 총공사에 전격 수급됐다.
타오 칸 합 신임 GTEL 총감독은 취임사에서 “모든 임직원은 공안 중앙당위원회와 공안부 지도부가 부여한 새로운 시대적 사명과 임무를 철저히 완수해야 한다”라며 “단순한 기업 경영을 넘어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중요 전략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국산화함으로써 민군 겸용 보안 산업 발전을 이끄는 돌파구적 제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엉 득 민 총공사 의장 역시 격려사를 통해 “GTEL이 공안부 직속 기관으로 격상된 것은 베트남 최고의 국가 보안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역사적 전환점이자 위대한 도약의 시작”이라며 신임 지휘부의 역할을 강력히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