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정부가 닌빈성과 흥옌성에 신규 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도권 제2공항 건설과 함께 전국적인 항공 네트워크를 재편해 경제 발전과 국방 안보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14일 베트남 건설국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건설국은 최근 팜 자 똑(Phạm Gia Túc) 상임부총리에게 ‘2021-2030 국가 공항 시스템 규획 및 2050 비전’ 조정안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닌빈과 흥옌 지역의 신규 공항 건설 가능성을 연구 과제로 포함한 것이다. 건설국은 기존의 수요 예측 수치를 업데이트하는 것 외에도 닌빈, 흥옌 공항 및 수도권 제2공항 신설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꼰다오 공항의 규모 조정과 하이퐁 공항의 역할 재정립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앞서 2023년 승인된 규획에 따르면 베트남은 2030년까지 30개, 2050년까지 33개의 공항을 보유하게 된다. 이외에도 공항 건설이 가능한 잠재적 위치 12곳이 선정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지아빈 국제공항과 토쭈 공항이 패스트트랙 절차를 통해 규획에 추가된 바 있다.
건설국은 베트남의 공항 규획이 주변국들과 대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2030년까지 인구의 95%가 반경 100km 이내에서 공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세계 평균인 7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닌빈과 흥옌 등 신규 공항 연구는 기술적 복잡성과 지역 간 영향력 평가가 필요해 지방 정부와의 협의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건설국은 조속한 투자를 원하는 망덴, 번퐁, 꽝찌 공항의 경우 전체 규획 조정 절차와 분리해 우선적으로 처리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베트남 정부는 공공 예산 외에도 민관합동파트너십(PPP) 방식을 통해 외부 자본을 최대한 동원해 공항 건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