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금싸라기 땅’ 치랑 경기장 부지 경매 불발… 9.7조 원에도 응찰자 제로

다낭 '금싸라기 땅' 치랑 경기장 부지 경매 불발… 9.7조 원에도 응찰자 제로

출처: VnExpress Real Estate
날짜: 2026. 5. 11.

다낭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대규모 상업·서비스 복합단지 ‘치랑(Chi Lăng) 경기장’ 부지에 대한 권리 경매가 응찰자 없이 최종 불발됐다. 감정가만 9조 7천억 동(약 5,2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매물이지만, 복잡한 법적 얽힘과 높은 가격이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다낭시 자산경매서비스센터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11일 하이쩌우(Hai Chau)구 치랑 경기장 부지의 사용권 경매가 참여자 부재로 인해 성립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15일간의 등록 기간이 지났음에도 단 한 명의 응찰자도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경매 절차는 일단 중단됐다.

레주언, 치랑, 응우옌기아뜨, 훙브엉 등 다낭의 4대 핵심 도로에 둘러싸인 이 부지는 총면적 5만 5,000㎡에 달하는 이른바 ‘금싸라기 땅’이다. 이번 경매는 베트남 금융권 사상 최대의 부패 사건 중 하나인 ‘팜 꽁 자잉(Phạm Công Danh) 사건’의 판결 이행을 위해 마련됐다. 경매 대상에는 총 10개의 증명서로 나뉜 14개 필지의 사용권이 포함됐다.

해당 부지는 지난 16년간 우여곡측을 겪어왔다. 2010년 다낭시가 티엔타잉(Thien Thanh) 그룹에 상업 복합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약 1조 4,000억 동에 매각했으나, 이후 토지 분할 및 담보 대출 과정에서 법적 하자가 발견됐다. 2014년 팜 꽁 자잉 회장이 구속되면서 사업은 전면 중단됐고, 이후 자산 압류와 법적 분쟁이 이어지며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어 왔다.

다낭시는 올해 초 정부로부터 토지 계획 조정을 승인받은 뒤 본격적으로 경매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 당국은 투자 유치를 위해 현재 경기장 내 남아있는 낡은 구조물들을 철거하고 ‘깨끗한 부지(Clean Site)’ 상태로 만들어 다시 경매에 부칠 계획이다. 철거 작업에는 약 22억 동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다낭시 민사집행국은 이번 경매 불발 보고를 바탕으로 조만간 시작가 조정 등 향후 처리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하지만 수조 동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력과 복잡한 법적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투자자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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