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외곽의 23개 사(Xã, 농촌 단위 행정구역)가 도시 형태인 동(Phường)으로의 전환을 위한 기준을 충족하고 본격적인 행정구역 개편 절차에 돌입했다. 급격한 도시화로 이미 도시의 외형을 갖췄음에도 농촌 관리 모델에 묶여 있던 이들 지역의 행정 서비스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9일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응우옌 박 남(Nguyễn Bắc Nam) 호찌민시 내무부 부국장은 전날 열린 4월 정례 경제사회 회의에서 23개 사가 자체 기준 검토를 마치고 ‘동’ 승격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고했다.
이번에 승격 대상에 포함된 지역은 빈록(Vĩnh Lộc), 빈짠(Bình Chánh), 바디엠(Bà Điểm), 껀저(Cần Giờ), 쑤안토이선(Xuân Thới Sơn) 등 23곳이다. 현재 호찌민시는 총 168개의 행정구역 중 약 32%인 54개 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개편이 완료되면 도시 행정구역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
국회 상임위원회 결의안 제112호에 따르면, ‘사’가 ‘동’으로 승격되기 위해서는 ▲인구 2만 1천 명 이상 ▲자연 면적 5.5㎢ 이상 ▲도시 인구 비율 50% 이상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예산 자립도, 비농업 노동자 비율, 최근 3년 평균 소득이 호찌민시 평균보다 높아야 하는 등 사회경제적 구조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조사 결과, 54개 모든 사가 면적 기준을 충족했으며, 인구 기준 역시 안토이동(An Thới Đông), 프억타잉(Phước Thành), 안롱(An Long)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기준치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단위인 ‘사’에서 도시 단위인 ‘동’으로 전환되면 공무원 정원이 기존 50명에서 70명으로 늘어나 행정 서비스 역량이 강화된다. 또한 토지 관리 및 도시 계획 정책이 농촌 모델에서 도시 모델로 전환되어, 급증하는 도시 개발 수요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호찌민시 내무부는 오는 6월 15일 이전에 시 인민회의에 해당 안건을 제출할 예정이며, 이후 내무부 심사와 정부 검토를 거쳐 국회 상임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받게 된다. 시 당국은 나머지 31개 사에 대해서도 기준 충족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행정구역 개편을 완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