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엑셀 서비스, 베트남에 ‘SMR’ 협력 제안…팜 꽝 빈 전 대사 “기술 신뢰 구축이 핵심”

미국 엑셀 서비스, 베트남에 'SMR' 협력 제안…팜 꽝 빈 전 대사

출처: Cafef
날짜: 2026. 5. 9.

러시아와 한국에 이어 미국의 원자력 기술 기업이 베트남의 원전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히며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술을 통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초안정적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9일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노이 화락(Hòa Lạc) NIC 본부에서 미국 원자력 기술 컨설팅 기업인 엑셀 서비스(EXCEL Services)와 함께 ‘베트남-미국 혁신 포럼’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엑셀 서비스는 베트남의 전략 기술 산업 발전을 위한 첨단 에너지 솔루션을 제시했다.

엑셀 서비스 측은 하노이, 다낭, 호찌민 등 주요 거점에 초고신뢰도 전력 생산 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댄 러드윅(Dan Ludwig) 엑셀 서비스 부사장은 온라인 발언을 통해 “반도체 칩, AI, 항공우주 등 하이테크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유지를 위해 극도로 안정적인 에너지원이 필요하다”며 “보잉(Boeing) 같은 기업도 이러한 고품질 부품 생산을 위해 안정적인 전력에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결책으로는 SMR과 지능형 마이크로 그리드(Smart Micro Grid) 결합 모델이 제시됐다. 이는 국가 전력망의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산업 단지 내에 필요한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엑셀 서비스 측은 베트남 전력공사(EVN)나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발전원을 통해 국가 전력망의 송배전 투자 압박을 덜어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포럼에 참석한 팜 꽝 빈(Phạm Quang Vinh) 전 주미 베트남 대사는 이번 협력 제안이 단순한 장비 구매를 넘어선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팜 꽝 빈 전 대사는 “2023년 수립된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핵심은 과학기술”이라며 “미국의 첨단 기술 수출 제한을 풀기 위해서는 베트남이 파트너와 ‘전략적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핵심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인력 양성과 합작 법인(Joint Venture)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공짜로 기술을 넘겨받으려 하기보다는 함께 투자하고 운영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베트남의 원전 협력은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러시아와 니닌투언(Ninh Thuận) 1 원전 건설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4월에는 한국 케프코(KEPCO)와 원전 개발 및 금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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