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홍강(Sông Hồng)의 지도를 바꿀 초대형 프로젝트인 ‘홍강 경관 대로’ 사업과 관련해 약 20만 명에 달하는 이주민을 위한 구체적인 재정착 방안이 제시됐다. 컨소시엄 측은 아파트 입주와 현금 보상을 포함한 세 가지 선택지를 내놓으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하노이 시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다꽝밍(Đại Quang Minh)-타코(THACO)-호아팟(Hòa Phát) 컨소시엄은 최근 제출한 투자 주무 방침 제안서에서 롱비엔(Long Biên), 린남(Lĩnh Nam), 동안(Đông Anh) 지역을 중심으로 한 재정착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홍하(Hồng Hà) 대교부터 메서(Mễ Sở) 대교까지 홍강 양안 1만 1,400헥타르(ha)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수용되는 토지 면적만 7,971ha에 달한다. 컨소시엄 측은 우선 롱비엔-보데(Bồ Đề)동 일대의 다목적 신도시(390ha)와 린남동 정주 구역(280ha) 내 아파트 단지를 재정착지로 제안했다.
두 번째 안은 동안현 수럼(Thư Lâm)과 동안읍 일대 신도시(696ha)의 고층 아파트 및 저층 주택단지에 입주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이주를 원치 않거나 별도의 계획이 있는 가구에는 토지 수용 시점의 하노이 시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현금 보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컨소시엄은 ‘홍강 판자촌’ 지역인 홍하동 일대를 신도시의 얼굴로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보상 및 이주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곳에는 고층 복합단지와 금융, 문화, 관광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공사 기간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거처를 제공하거나 임대료 등 임시 거주 비용을 지원하는 정책도 병행한다.
지역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 진득 thắng(Trần Đức Thắng) 하노이 시 당 서기장은 “보데, 롱비엔 등 역사적 거주지의 특성을 고려해 세부 설계 및 건축 관리 규정을 다듬고 있다”며 “주민 생활 안정과 하천 부지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당초 예상보다 140조 동 줄어든 약 714조 동으로 책정됐다. 주목할 점은 컨소시엄 구성의 변화다. 착공 당시 참여했던 MIK 그룹, 반푸(Văn Phú) 부동산, T&T 그룹이 빠지고 다꽝밍과 타코, 호아팟 3사 체제로 재편됐다. 컨소시엄은 올해 안에 푸트엉(Phú Thượng)동 공공공원을 우선 개장하고, 2030년까지 주요 7개 세부 프로젝트를 완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