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10일 전’ AAV 그룹, 매출 1조 동 목표 발표…대주주는 지분 대량 매각

'상장폐지 10일 전' AAV 그룹, 매출 1조 동 목표 발표…대주주는 지분 대량 매각

출처: Cafef
날짜: 2026. 5. 5.

3년 연속 적자로 인해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서 강제 상장폐지를 앞둔 AAV 그룹이 향후 매출 1조 동(한화 약 530억 원) 달성이라는 파격적인 경영 목표를 내놨다. 그러나 경영진이 지분을 대량으로 처분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회사가 내놓은 장밋빛 전망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5일 베트남 증권업계에 따르면 HNX는 오는 15일부터 AAV 그룹 주식 약 6천900만 주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2023년 170억 동, 2024년 160억 동에 이어 2025년에도 210억 동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적자’라는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부동산 시장 위축과 신용 통제 정책으로 인한 판매 부진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퇴출 위기 속에서 열린 2026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AAV 그룹은 매출 1조 동, 당기순이익 500억 동이라는 공격적인 경영 목표를 승인했다. 또한, 재무제표를 개선하고 대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자본잉여금 550억 동을 활용, 2025년 말 기준 240억 동 규모의 누적 손실을 메우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실적 부진에 따라 올해 배당은 실시하지 않으며,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영 정상화 의지와는 상반된 행보가 포착됐다. 이사회 멤버인 팜 꽝 카잉(Pham Quang Khanh) 전 회장이 상장폐지 직전 지분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카잉 이사는 지난달 10일부터 오는 8일까지 보유 주식 1천500만 주를 매각하겠다고 등록했다.

카잉 이사는 2021년 당시 주당 1만 2천200동에 유상증자에 참여해 1천830억 동을 투자했던 핵심 인사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그의 지분율은 23.6%에서 1.8%로 급락해 사실상 경영권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2024년 초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철회하는 등 불안정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4일 기준 AAV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1.35% 하락한 7천300동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상장폐지를 불과 열흘 앞두고 대주주가 물량을 털어내는 상황에서 회사가 발표한 ‘매출 1조 동’ 목표가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신뢰를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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