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과 인도네시아가 방위 산업을 포함한 국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샤프리 삼수딘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국방부 청사에서 비공개 회담을 했다.
샤리프 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양국은 각자 국익을 고려하면서 방위 산업과 인력 양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방위 산업 협력은 자국의 관련 산업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방위 산업의 질을 높이는 기술과 지식 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은 방위 기술 분야, 특히 주요 무기 체계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방위성도 인도네시아와 방위 장비나 기술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중동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갈등으로 인한 긴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와의 국방 협력은 전략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이 해양 방위를 강화해야 할 군도 국가라면서 “공유된 핵심 가치들은 양국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리프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은 또 재난 대응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임무를 위해서도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고이즈미 방위상은 전날 자카르타에 도착한 뒤 발리로 이동해 샤리프 장관과 만찬 회동을 했고, 이날 오전 다시 자카르타로 돌아와 회담을 열었다.
이들은 그동안 양국 사이에 이어져 온 국방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번 회담이 두 나라의 관계를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일본은 살상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무기 판매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1일 방위 장비의 수출 규정과 그 운용 지침을 개정해 비전투 목적으로 한정한 기존 무기 수출 규정을 폐지하고 살상 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허용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 년 동안 공군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해외 전투기를 도입하는 계약을 잇달아 맺는 등 노후화한 군사 무기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국방부 장관 출신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