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롱성의 한 하천에 거대 악어들이 나타났다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현지 당국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당국은 이미지 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주민 안전을 위해 하천 접근 자제를 권고했다.
지난 2일 빈롱성 띠에우껀(Tieu Can)면 공안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께 운동 중이던 주민 2명이 띠에우껀강에서 마리당 몸무게가 약 100kg으로 추정되는 악어 2마리를 목격했다고 신고했다. 신고자들은 당시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며 악어들이 수면 위로 떠올라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보고된 지점은 시공을 앞둔 D6 도로 인근 교량 부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은 즉시 관련 내용을 면 인민위원회에 보고하고 성 당국과 협력해 현장 확인 및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빈롱성 농업농촌개발국 산하 검림 및 생물다양성국 관계자는 초기 판단을 통해 해당 사진이 기술을 이용해 조작된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 속 악어의 형태나 질감이 주변 환경과 다소 이질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경계령을 내렸다. 공안은 주민들에게 제방 근처에 접근하지 말 것과 강에서 수영이나 조업을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추가 목격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AI 기술 등을 이용해 가짜 사진이나 영상을 제작하여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의 이미지가 기술적으로 생성된 것인지 정밀 분석하는 한편, 고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가 확인될 경우 관련자를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