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부동산 개발사인 민안투자개발부동산(이하 민안부동산)이 지난 4월 23일 하루 만에 총 7조 5천억 동(약 4,100억 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완료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 공시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연 10~10.5%의 고정 금리를 제공하는 12개월 만기 담보부 채권으로, 테크콤증권(TCBS)이 발행을 주관했다.
민안부동산은 베트남의 대형 부동산 그룹인 마스터리스(Masterise Group)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이번에 조달한 대규모 자금은 하노이 도심의 핵심 요충지인 응우옌짜이 거리 233·235번지 일대, 이른바 ‘카오싸라’ 부지 프로젝트를 인수하는 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지는 하노이 중심부에서 개발 가치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며, 민안부동산은 현재 프로젝트 전체의 이전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민안부동산은 하노이 동앙 지역의 ‘빈홈즈 글로벌 게이트’ 내 메리어트 꼬로아 프로젝트 부지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같은 날 탐따이록 수출입무역 역시 5조 7천억 동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는데, 이 기업 역시 민안부동산과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카오싸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마스터리스 생태계 차원의 조직적인 자금 동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4년 5월 자본금 4조 5천억 동으로 설립된 민안부동산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하노이 도심 재개발 사업의 주도권을 쥐게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신생 법인인 민안부동산이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마스터리스 그룹과의 강력한 협력 관계를 지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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