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상 봉쇄에 이란 석유 수출 마비…하루 1억 7천만 달러 손실 ‘직격탄’

미 해상 봉쇄에 이란 석유 수출 마비…하루 1억 7천만 달러 손실 '직격탄'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Cafef
날짜: 2026. 5. 1.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의 해상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이란의 석유 수출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핵심 외화 수입원인 석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봉쇄 수위를 높이면서 이란은 하루 1억 7천만 달러(약 2천3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 정가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금융 역량을 약화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외곽의 해군 봉쇄를 유지하고 이를 더욱 강화하는 ‘최대 압박’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의 석유 산업이 봉쇄의 영향으로 가시적인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란 내 많은 유전이 가동 중단이나 감산 위기에 처해 있으며, 국내 연료 공급망 역시 압박을 받아 조만간 휘발유 부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란 석유 수출의 약 90%를 담당하는 핵심 요충지인 카르그섬의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카르그섬의 저장 시설이 이미 수용 한계치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조선들이 국제 시장으로 출항하지 못해 재고가 쌓이게 되면 이란은 결국 원유 생산을 강제로 줄일 수밖에 없는 처지다. 미국은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이란의 하루 손실액이 1억 7천만 달러에 달할 것이며, 수년간의 제재로 약해진 이란의 석유 가스 기반 시설에 장기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공습이나 긴장 완화 대신 장기간의 해상 봉쇄를 통한 경제적 압박에 승부수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석유 자금줄을 완전히 고립시켜 전략적 지렛대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위성 사진과 해상 정보에 따르면 원유를 가득 실은 이란 유조선 최소 6척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차바하르항 부근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와 상당량의 액화천연가스(LNG)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곳의 봉쇄가 길어질 경우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세계 경제에 새로운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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