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코넥스(VCG) 주총서 ‘입찰 부정’ 리스크 정면 돌파… “2026년 이익 목표 73% 대폭 하향”

비나코넥스(VCG) 주총서 ‘입찰 부정’ 리스크 정면 돌파… “2026년 이익 목표 73% 대폭 하향”

출처: Cafef
날짜: 2026. 4. 26.

베트남 건설 대기업 비나코넥스(Vinaconex, 종목코드 VCG)가 최근 불거진 입찰 부정 및 경영진 기소 사태와 관련하여 주주들에게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사측은 이번 사태의 여파를 반영하여 2026년 경영 목표를 극도로 보수적으로 잡는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27일 하노이서 열린 비나코넥스 정기 주주총회 보도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동(Nguyễn Xuân Đông) 총지연맹 사무총장은 지난 2025년 말 발생한 입찰 부정 법적 이슈에 대한 주주의 질문에 “현재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아 정확한 리스크 규모를 산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해당 사건이 2025년 연말에 발생한 만큼 지난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모든 후속 영향은 2026 회계연도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나코넥스는 지난해 연결 매출 19조 8,680억 동, 당기순이익 3조 8,650억 동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6년 경영 계획은 이보다 대폭 낮춰 잡았다. 올해 목표 매출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15조 4,230억 동, 당기순이익은 73%나 급락한 1조 370억 동으로 설정했다. 이는 법적 리스크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 인력난 등 업계 전반의 악재를 고려한 ‘보수적 목표’라는 것이 경영진의 설명이다.

건설 및 공공 투자 부문에서는 현재 약 16조 7,530억 동의 수주 잔고(backlog)를 보유하고 있으나, 수익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가 상승과 더불어 대형 건설사들 간의 인력 쟁탈전으로 평균 임금이 2배 이상 치솟는 등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나코넥스는 롱탄(Long Thành) 신공항 등 반드시 완공해야 하는 중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성이 낮은 공사는 진행 속도를 조절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미래 먹거리 준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비나코넥스는 남북 고속철도 및 도시 철도 사업 참여를 위해 이미 건설대학교와 협력하여 34명의 전공 엔지니어를 양성했으며, 한국, 중국, 대만 등의 해외 기업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지난해 최대 실적에 따른 배당안도 통과됐다. 총 16%의 배당(현금 8%, 주식 8%)을 실시하며, 약 5,170만 주의 신주 발행을 통해 자본금을 약 6조 9,820억 동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경영진 개편을 통해 응우옌 하이 당(Nguyễn Hải Đăng)과 레 풍 호아(Lê Phùng Hòa)를 신임 이사로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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