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합의에 금리 인상 전망 ‘뚝’… 연준 추가 인상 확률 0.8%로 사상 최저

미·이란 휴전 합의에 금리 인상 전망 '뚝'... 연준 추가 인상 확률 0.8%로 사상 최저

출처: Cafef
날짜: 2026. 4. 9.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금융 시장을 짓눌렀던 추가 금리 인상 공포가 급격히 사그라들고 있다. 10일 글로벌 금융 시장과 외신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행보가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가장 즉각적인 반응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서 나타났다. 이번 주 초만 해도 연내 25bp(1bp=0.01%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11.7%로 점쳐졌으나, 휴전 합의 발표 이후 이 확률은 0.8%라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폭락했다. 비록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낮게 평가되고 있으나, 시장은 최소한 ‘추가 인상’의 위험에서는 벗어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심리 변화는 채권 시장의 강력한 매수세로 이어졌다. 안전 자산인 국채로 자금이 몰리면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6bp 하락한 4.240%를 기록했고,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7.5bp 떨어진 3.723%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주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은 이제 현지 시각 10일 발표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 가격 하락 효과를 어떻게 반영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 등 다른 지역의 분위기도 급변했다. 에너지 비용에 민감한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천연가스(TTF) 선물 가격이 17% 급락하자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6.4bp 하락한 2.992%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전망은 후퇴했고, 영국에서도 영국의 중앙은행(BOE)이 수개월 내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일본은행(BOJ)은 오는 28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시장의 의견이 갈리고 있으나, 연내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은 91%로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안정세가 이러한 변화의 핵심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결정으로 브렌트유 6월물은 13.5% 하락한 배럴당 94.5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14% 급락한 96.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했던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중앙은행들의 정책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다.

하지만 장기적인 경제적 여파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된다. 캐피털닷컴(Capital.com)의 다니엘라 헤이손(Daniela Hathorn) 수석 분석가는 “파괴된 인프라 복구 비용과 상승한 운송·보험료 등 구조적 요인이 기업의 이익과 성장률에 장기적인 상흔을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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