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국민 가수 손퉁 M-TP(Sơn Tùng M-TP)가 발표한 신곡 ‘컴 마이 웨이(Come My Way)’ 뮤직비디오가 공개 직후 글로벌 유튜브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8일 베트남 가요계 및 글로벌 음악 통계 플랫폼 쿼브(Kworb) 등에 따르면 손퉁 M-TP의 신곡 뮤직비디오는 출시 15시간 만에 조회수 1천만 건을 돌파하고 좋아요 90만 개를 달성했다. 이로써 해당 뮤직비디오는 한국의 신인 그룹 ‘알파 드라이브 원(Alpha Drive One)’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이어 ‘최근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비디오’ 부문 2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신곡의 초반 흥행 화력은 지난 2024년 최고의 히트곡이었던 자신의 전작을 훌륭히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재 이 곡은 본국인 베트남은 물론 미국, 일본, 호주, 독일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 정상을 휩쓸고 있으며, 아이튠즈 베트남을 비롯한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과 스레드 등 SNS에서도 관련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베트남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닌빈성 짱안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을 오가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메가폰을 잡은 프엉 부(Phương Vũ) 감독은 신성한 새인 친락(chim Lạc), 리(Lý) 왕조 시대의 용 문양, 안장성 세븐마운틴(Bảy Núi)의 소싸움 축제 등 베트남 고유의 전통문화 요소를 세련된 시각 효과로 녹여내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다만 음악적 혁신성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현지 음악 팬들과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팝스타 타이가(Tyga)가 참여한 완전한 영어 가사 가창에 대해 다소 매끄럽지 못하다는 아쉬움이 제기됐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랩베트남’의 스타 프로듀서 타이 VG 역시 발음 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서구권의 트렌디한 아프로비츠(Afrobeats) 리듬과 현대 힙합, 오토튠 보컬을 적극 차용했으나, 특유의 브이팝(V-Pop)식 멜로디 전개 구조가 강하게 남아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미국의 유명 래퍼 타이가와 세계적인 프로듀서 마비 뮤지크(Marvey Muzique)가 공동으로 작사·작곡에 참여한 이번 곡은 한 남성을 완전히 변화시킨 운명적인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을 담았다. 손퉁 M-TP의 소속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가수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명이 응우옌 탄 퉁(Nguyễn Thanh Tùng)인 손퉁 M-TP는 1994년생으로 호찌민 음악원 수석 입학 및 음악 감독 후이 뚜안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베트남 가요계의 독보적인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그는 베트남 아티스트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천만 명을 달성하고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8억 1천만 회를 돌파하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