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가득 채운 견주와 반려견들의 평화로운 낮잠… ‘숲속 개꿀잠대회’ 성황리 개최

서울숲 가득 채운 견주와 반려견들의 평화로운 낮잠… ‘숲속 개꿀잠대회’ 성황리 개최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6. 7.

주말을 맞은 대한민국 서울숲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반려견과 함께 평화로운 낮잠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 차며 거대한 숲속 쉼터로 변신했다. 치열한 질주나 장기 자랑 대신, 누가 가장 평온하게 깊은 잠에 드는지를 겨루는 이색 대회인 ‘숲속 개꿀잠대회’가 열려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현지 유통 및 가전 업계 등에 따르면 생활용품 기업 유한킴벌리가 주최하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우푸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제1회 숲속 개꿀잠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이날 대회장에는 하얗고 솜사탕 같은 말티즈부터 앙증맞은 웰시코기, 덩치 큰 골든 리트리버까지 다양한 묘미를 가진 반려견들이 주인과 팀을 이뤄 참가했다.

대회가 시작되자 소란스럽던 숲속은 이내 고요한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제공한 대형 녹색 빈백 의자에 누워 안대를 착용한 채 휴식을 취했고, 반려견들 역시 주인의 품에 안기거나 개모차 및 돗자리 위에 자리를 잡고 편안하게 잠을 청했다. 따스한 오후 햇살 아래 잔잔한 새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를 들으며 도심 속 완벽한 힐링을 즐기는 모습이 연출됐다.

대회에 참가한 이민지 씨는 “반려견과 함께 자연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참가한 강아지들이 모두 온순하고 차분하게 통제되어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 최혜진 씨 역시 “평소에 야외에 누워 새소리를 들을 기회가 거의 없는데, 강아지도 이 분위기가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깊은 휴식을 취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기술이 동원되어 눈길을 끌었다. 참가한 견주와 반려견 팀은 심장 박동수와 스트레스 지수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밴드를 착용했다. 주최 측은 이 장치를 통해 수면 진입 속도와 안정도 데이터 등을 정밀 분석했으며, 주인과 반려견이 가장 완벽하게 동화되어 깊은 휴식 상태에 도달한 ‘최고의 꿀잠 팀’을 선정해 리조트 숙박권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바쁜 학업과 업무로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잠의 소중함을 알리고 숲이 주는 치유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지난 2014년부터 ‘숲속 꿀잠대회’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며 위안을 얻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도시 숲을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상생하는 문화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이번 반려견 동반 대회를 처음으로 기획했으며, 향후 시민들의 호응에 발맞춰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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