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Hanoi) 시내 주요 간선도로인 제3순환도로와 맞닿은 공안 전용 사회주택(Nhà ở xã hội)의 분양가가 ㎡당 3,100만 동(약 170만 원)을 돌파했다. 8일 하노이 건설국에 따르면, 청리엣(Thanh Liet)동에 건립되는 공안 병력 대상 사회주택 ‘발렌타 응우옌 시엔(Valenta Nguyen Xien)’의 판매 및 임대 가격이 공식 승인됐다.
비덱-쯔엉타인(Videc – Truong Thanh) 투자합자회사가 시행하는 이 프로젝트의 분양가는 부가세(VAT)와 유지보수비를 제외하고 ㎡당 약 3,140만 동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45~77㎡인 아파트 한 채를 소유하려면 총 14억~24억 동(약 7,500만~1억 3,000만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하노이 사회주택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단가다. 지난달 말 응우옌 짜이(Nguyen Trai) 거리에 공급된 공안 주택이 ㎡당 3,200만 동을 기록한 데 이어, 교통 요지인 응우옌 시엔(Nguyen Xien) 축에 위치한 입지 조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임대 후 구매(Thuê mua) 방식의 경우 월 임대료가 ㎡당 약 38만 8,000동으로 책정되어 가구당 월 1,740만~2,990만 동 수준이 될 전망이다.
발렌타 응우옌 시엔은 약 3,50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0층 규모의 타워 1개 동으로 건립된다. 총 390가구 중 90%가 분양되며 나머지는 임대 후 구매용으로 배정됐다. 시행사 측은 단지 내 놀이터, 수영장, 상업 시설 등을 갖춘 모범 거주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며, 오는 16일부터 한 달간 서류 접수를 거쳐 2028년 4분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노이의 사회주택 분양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년 전만 해도 ㎡당 2,000만 동 이하에 공급되던 사회주택이 입지 경쟁력과 자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3,000만 동 시대를 맞이했다. 한편, 하노이시는 지난해 목표치를 10% 초과 달성한 5,158가구의 사회주택을 공급했으며, 올해에는 총 1만 8,700가구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