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거물’ 비나코넥스 부사장 2명 전격 구속… 베트남 건설업계 ‘술렁’

'건설 거물' 비나코넥스 부사장 2명 전격 구속… 베트남 건설업계 '술렁'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Cafef Real Estate
날짜: 2026. 3. 12.

베트남 최대 건설 국영기업 중 하나인 비나코넥스(Vinaconex)의 핵심 경영진이 입찰 비리 혐의로 공안에 전격 구속됐다. 12일 베트남 검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청은 입찰 규정 위반 혐의를 받는 비나코넥스 부사장 2명에 대한 기소와 임시 구속영장을 최종 승인했다.

구속된 인물은 응우옌 흐우 또이(Nguyen Huu Toi) 부사장과 즈엉 반 마우(Duong Van Mau) 부사장이다. 두 사람 모두 비나코넥스 이사회 위원을 겸임하고 있는 그룹 내 핵심 수뇌부다. 특히 또이 부사장은 2024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비나코넥스 이사회 의장을 지낸 상징적인 인물이다.

검찰과 공안부 수사국은 이들이 대형 건설 프로젝트 입찰 과정에서 법 규정을 위반해 국가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에게는 형법 제222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입찰 규정 위반죄’가 적용됐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사건에 연루된 다수의 피의자를 추가로 기소하며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비나코넥스(주식 종목코드 VCG) 측은 공안부로부터 간부들의 체포 및 구속 사실을 통보받고 이를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와 베트남 증권거래소에 공식 공시했다. 이번 발표는 비나코넥스의 대외협력 및 법무 담당 이사인 부 마잉 훙(Vu Manh Hung) 명의로 전달됐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수사가 베트남 전역의 대형 인프라 및 부동산 프로젝트 전반으로 확대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나코넥스는 국가 주요 기반 시설 공사를 도맡아 온 업체인 만큼, 최고 경영진의 공백이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의 공기 지연이나 자금 조달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정부가 건설 및 부동산 분야의 부패 척결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대형 상장사인 비나코넥스의 경영 리스크가 불거짐에 따라 관련 주가 변동과 기업 신용도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안부는 현재 구속된 두 부사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비리 규모와 추가 가담자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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