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가 밀어올린 빛의 기술”… 말레이시아 반도체, 2030년 46억 달러로 급성장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3. 11.

동남아시아의 반도체 허브인 말레이시아의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열풍과 광학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2030년까지 46억 달러(약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마이애미 국영통신 베르나마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투자은행 커낭가(Kenanga IB)는 보고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에서 포토닉스(Photonics·광학)의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말레이시아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의 핵심은 반도체의 가치가 단순히 ‘부품 성능’에서 ‘고정밀 조립 및 신뢰성 테스트’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생태계가 점진적으로 외주화(Outsourcing)를 확대하면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수율 관리 능력이 뛰어난 말레이시아의 반도체 후공정(OSAT) 기업들이 대규모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기관 라이트카운팅(LightCounting)에 따르면, 데이터 통신 시장 내 OSAT 점유율은 2025년 17억 달러에서 2030년 46억 달러로 급격히 팽창할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이 무려 22%에 달하는 수치다. 말레이시아 기업들이 광섬유 정렬 및 부착, 첨단 패키징, 광학 테스트 등 복잡한 공정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검증을 통과하느냐가 향후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 공정의 변화도 감지된다. 포토닉스 산업의 제조 난도가 높아짐에 따라 사람의 손을 대신할 자동화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자동화 설비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포토닉스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며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그동안 전통적인 반도체 후공정에서 강점을 보여왔지만, 이제는 AI 시대의 필수 기술인 광학 패키징 분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며 “글로벌 고객사들이 고도화된 품질 체계와 추적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레이시아의 OSAT 역량은 동남아시아 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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