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중견 배우 홍다오(Hồng Đào·64)가 신작 영화 ‘렌흐엉(Lên hương)’에서 장례식장 사장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 중인 홍다오는 지난 7일 오후 호찌민시에서 열린 영화 ‘렌흐엉’ 시사회에 참석해 “늘 기존에 맡지 않았던 새로운 역할과 어려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남편을 잃은 뒤 세상과 담을 쌓고 고독함과 경계심 속에 살아가는 장례식장 사장 ‘무이(Mũi)’ 부인 역을 맡아 복잡한 심리 연기를 펼쳤다. 홍다오는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 며칠간 장례업 종사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일상과 언행을 관찰하며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번 작품은 ‘찌쩌우(Chị dâu)’, ‘꾹방꺼우응오아이(Cục vàng của ngoại)’에 이어 크엉응옥(Khương Ngọc) 감독과 세 번째로 함께하는 작업이다. 1990년대 호찌민 연극계의 ‘황금세대’로 꼽히는 홍다오는 1994년 미국으로 이주해 무대와 방송을 오가며 활동했으며, 2019년 이혼 후 미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2024년 5,200억 동의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 ‘마이(Mai)’에 출연했으며, 2025년 초 호찌민시에서 열린 ‘푸른 별(Ngôi sao xanh)’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크엉응옥과 탄황통(Tấn Hoàng Thông) 감독이 공동 연출한 영화 ‘렌흐엉’은 가난한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과 그 속에서 깨닫게 되는 가족애 및 어머니의 조건 없는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월 중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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