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한 권에 40만 원”… 호주 여권, 2026년 세계서 가장 비싼 여권 등극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3. 11.

해외여행의 필수품인 여권 발급 비용이 국가별로 천차만별인 가운데, 호주가 2026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여권을 발행하는 국가가 될 전망이다. 13일 영국 가격 비교 사이트 ‘컴페어 더 마켓(Compare the Market)’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호주 시민들이 10년 유효기간의 일반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422호주달러(약 3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여권 가격은 2025년 대비 10호주달러(약 7달러)가 인상되며 세계 최고가 자리를 굳혔다. 전문가들은 호주 여권이 유독 비싼 이유로 세 가지를 꼽는다. 우선 호주 외무통상법에 따라 매년 1월 1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맞춰 수수료가 자동 조정되는 ‘물가 연동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홀로그램과 차세대 전자 칩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위조 방지 기술 도입 비용이 수수료에 직접 반영되며, 영사 서비스 및 해외 긴급 대응 시스템 운영비도 포함된다.

가격 대비 성능(여권 파워) 면에서도 호주는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지난 11일 업데이트된 헨리 여권 지수(HPI)에서 호주는 182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세계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무비자 방문 가능 국가당 지불 비용을 계산하면 2.32호주달러(약 1.65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반면 브라질은 10년권 여권 비용이 약 35달러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며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스페인 등도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 역시 발급 비용이 낮기로 유명하다. 베트남의 경우 10년권 발급비는 20만 동(약 7.6달러)에 불과하며, 한국 또한 저렴한 여권 발급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여권 파워 랭킹에서는 싱가포르가 192개국 무비자 입국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일본과 한국, 미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컴페어 더 마켓의 에이드리언 테일러 CEO는 “전 세계적으로 여권 파워는 하락하는 추세인 반면 발급 비용은 오르고 있다”며 “해외여행 시 여권 분실이나 도난으로 인한 재발급 비용이 여행자 보험료보다 비싼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보험을 통해 여권 관련 보장 항목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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