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충전에 200km 질주”… 싱가포르, 도심 복합몰에 역대 최대 전기차 충전소 구축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3. 12.

미래 모빌리티의 시험대로 불리는 싱가포르가 도심 한복판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기차(EV) 충전 허브를 구축하며 ‘전기차 천국’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현지 언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유명 쇼핑몰인 그레이트 월(Great World)에 총 55개의 충전 포인트를 갖춘 공공 충전 허브가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허브의 핵심은 화웨이(Huawei)의 480kW급 초고속 DC 충전기 20기다. 이 기기를 사용하면 단 5분 충전만으로도 최대 2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외에도 180kW급 급속 충전기 12기, 22kW급 완속 충전기 23기가 함께 설치됐다. 180kW급 충전기의 경우 호환 차량을 30분 만에 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싱가포르의 이 같은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는 폭발적인 전기차 보급 속도에 발맞춘 것이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싱가포르의 신규 등록 차량 5만 2,678대 중 45%인 2만 3,684대가 순수 전기차였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제치고 가장 많이 등록된 승용차 모델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2025년 말 기준 전체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7.4%로, 2024년(4%) 대비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쇼핑몰 측은 전기차 전환을 독려하기 위해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내걸었다. 초고속·급속 충전 요금은 kWh당 0.60 싱가포르 달러(약 0.47달러), 완속은 0.545 싱가포르 달러로 책정됐다. 특히 20달러 이상 충전 시 주차 크레딧을 제공하고, 생업에 종사하는 택시 및 차량 호출 서비스 기사들에게는 토스트 세트 등 식사권을 증정하며 인프라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현지 경제 전문가들은 “싱가포르의 좁은 국토와 완벽한 도심 인프라는 초고속 충전 기술을 실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며 “충전 시간이 주유 시간 수준으로 단축되면서 내연기관차의 퇴출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 충전 허브 개통을 기점으로 주요 거점 쇼핑몰과 공공장소에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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