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던 부부가 도살장을 탈출한 물소에 들이받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현지 의료계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박닌(Bac Ninh)성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귀성길에 올랐던 부부가 인근 도살장 근처를 지나던 중 갑자기 나타난 물소의 공격을 받았다. 이 사고로 남편은 팔이 부러지는 골절상을 입었으며, 아내는 엉덩이와 회음부 부위를 심하게 찔려 긴급 후송됐다.
응우옌 딩 리엔(Nguyen Dinh Lien) E 병원 비뇨기과 및 안드로골로지 수술부장은 명절 비상 근무팀이 투입되어 아내에 대한 긴급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사고 직후 비엣옌(Viet Yen) 지역의 한 병원을 거쳐 E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수술팀은 밤샘 작업을 통해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지혈하는 등 응급 처치를 마쳤다.
집도에 참여한 팜 꽝 카이(Pham Quang Khai) 박사는 복강경 검사 결과 다행히 장기 천공이나 요도, 질 등의 치명적인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오염된 상처 부위를 세척하고 봉합했으며, 환자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회복 중이다. 팔 골절상을 입은 남편은 응급 처치 후 입원 없이 귀가했다.
의료진은 매년 명절 전후로 도축용 가축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병원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가축 도축 과정에서 동물이 흥분해 탈출하는 경우가 많다”며 “방목된 소나 물소 근처에 접근하는 것을 피하고 이동 시 주변 상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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