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억만장자들이 올해 주식 가치 급등에 힘입어 자산을 크게 늘렸다.
30일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베트남 억만장자는 5명으로 연초보다 1명 줄었다. 빈그룹(Vingroup) 팜 냣 붕(Pham Nhat Vuong) 회장, 호아 팟(Hoa Phat) 쩐 딘 롱(Tran Dinh Long) 회장, 비엣젯(Vietjet) 응우옌 티 프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회장, 테크콤뱅크(Techcombank) 호 흥 안(Ho Hung Anh) 회장, 마산그룹(Masan Group) 응우옌 당 꽝(Nguyen Dang Quang) 회장이다. 쯔엉 하이 그룹(Truong Hai Group) 쩐 바 즈엉(Tran Ba Duong) 회장은 목록에서 빠졌다.
억만장자 수는 줄었지만 29일 기준 이들의 총자산은 1년 전보다 267억 달러(약 382조원) 늘어난 297억 달러에 달했다. 보유 주식 가치가 크게 오른 덕분이다.
팜 냣 붕은 283억 달러로 베트남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세계 순위는 79위다. 지난해 말보다 240억 달러 늘었다. VIC 주가가 670% 급등한 게 결정적이었다.
1968년생인 팜 회장은 VIC 주식 3억8천990만주를 직접 보유해 빈그룹 자본의 10.05%를 차지한다. 가족까지 합치면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의 65%가량을 소유했다. 빈패스트(VinFast) 자본도 두 개 회사를 통해 절반 가까이 갖고 있다.
베트남 2위 부자 응우옌 티 프엉 타오의 자산도 48억 달러로 급증했다. 비엣젯 회장이 된 2017년 처음 포브스 목록에 오른 뒤 최대치다. 현재 세계 순위는 850위다.
비엣젯과 HD뱅크(HDBank) 주가가 각각 110%, 45% 오른 게 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응우옌 회장은 VJC 주식을 4천770만주만 직접 보유하지만, 개인 회사를 통해 두 회사 주식 수억주를 갖고 있다.
쩐 딘 롱과 호 흥 안도 올해 수억 달러를 벌었다. 응우옌 당 꽝은 3월 포브스 목록에서 제외됐다가 3개월 뒤 복귀했다. 연말엔 자산이 1억 달러 늘었다.
포브스는 보유 주식 수와 가격을 바탕으로 순자산을 산정한다. 비상장 회사 지분, 부동산, 미술품, 요트 등 다른 자산도 순위 매길 때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