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증권시장에서 모회사의 시가총액이 자회사 지분 가치의 합계보다 낮게 형성되는 ‘밸류에이션 역설’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산그룹(MSN)으로, 베트남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 현상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2026년 8월 12일 기준 마산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98조 동(VND)으로, 이는 자회사인 Masan Consumer(MCH) 시가총액의 5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그룹의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그룹이 보유한 MCH, MSR(Masan High-Tech Materials), MML(Masan MeatLife), WinCommerce, Techcombank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의 총가치는 그룹 전체 시가총액을 상당히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현상은 지주회사 구조에서 흔히 나타나는 ‘지주회사 할인(holding company discount)’ 효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모회사 수준의 운영비용, 복잡한 지배구조, 유동성 차이 등이 할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베트남주식 시장에서 마산그룹은 소비재·자원·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복합 그룹으로, 계열사별 실적과 지분 가치 변동이 그룹 전체 주가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지분 가치와 시가총액 간의 괴리를 잠재적 투자 기회로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