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올해 1~9월 외국인 투자자(이하 외국인)가 HoSE(호찌민증권거래소)에서 매달 빠짐없이 순매도를 이어가며 누적 순매도 규모가 96,000억 동(96조 동)에 달했다. 그러나 이 같은 강도 높은 매도 압력 속에서도 VN지수는 소폭 하락에 그쳤으며, 한때 사상 최초로 1,900포인트를 넘어서는 이정표를 세웠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국내 투자자들의 견조한 매수세가 외국인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낸 결과로 평가했다.
시장 흐름을 보다 넓은 시각에서 살펴보면, 2023년 말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주식시장의 상승 국면은 외국인 매도 압력과 함께 진행돼 왔음을 알 수 있다. 외국인이 마지막으로 뚜렷한 순매수를 기록했던 시기는 2022년 말~2023년 초로, P-노트(P-Notes) 자금의 유입이 두드러졌던 때다. 당시 시장은 채권 위기와 Vạn Thịnh Phát 사태의 여파로 역사적 저점 부근까지 급락한 상태였다.
지난 약 3년간 외국인의 HoSE 누적 순매도 규모는 300,000억 동(30조 동)을 넘어섰으며, 외국인 보유 비중도 15%에서 11%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주식시장은 지수와 시가총액 모두 전례 없는 기록을 갈아치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같은 성과는 주로 빈그룹(VIC)과 빈홈스(VHM) 두 종목의 급등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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