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호찌민 떤선녓(Tân Sơn Nhất) 국제공항 인근 상공에 정체불명의 비행물체(UFO)가 나타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착륙 예정이던 비행기들이 선회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확인 결과 LED 조명이 부착된 대형 연으로 밝혀졌다.
13일 밤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0분부터 8시 30분 사이 떤선녓 공항 관제탑이 공항 인근 상공에서 떠도는 미확인 비행물체를 포착하면서 다수의 항공편 입출항이 일시 중단됐다.
이 영향으로 플레이쿠에서 출발한 비엣젯항공 VJ395편, 다낭발 베트남항공 VN141편, 두바이발 에미레이트항공 EK392편 등 착륙을 앞두고 있던 여러 항공기가 공항 상공에서 선회 비행을 하며 대기해야 했다. 또한 항공교통흐름관리센터는 안전을 위해 타 지역 공항에서 떤선녓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대해 지상 정지(Ground Stop) 명령을 내려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들의 발을 묶었다.
조사 결과 해당 물체는 공항 외곽인 테타인(Tây Thạnh) 방 상공 약 400m 고도에서 떠돌던 반짝이는 LED 조명이 부착된 대형 연 3개로 확인됐다. 당국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연을 회수하고 항공 위험 요소를 제거함에 따라 떤선녓 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정상 재개됐다.
한편 이번 소동은 지난 8월 11일 드론(무인기) 무단 침입으로 6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회항하는 차질이 발생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항공 당국은 공항 영공 인근에서 승인받지 않은 비행물체를 운용할 경우 항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엄격한 규제와 처벌 강화를 강조했다.
